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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ャーロットには5人の弟子がいる ルート分岐SS⑧ デート

※多分読んでも本国最新話のネタバレにはならないと思いますが、気になる方はbackしてください。

시험적으로 아래쪽 절반은 파파고 앱에서 번역한 한국어 SS입니다.

下半分はPapagoアプリで翻訳した韓国語SSです。

ルート分岐SS⑦の続きです。루트 분기 SS⑦의 계속입니다.

 

 

私がロティーにプロポーズしてから早一カ月が経った。

 

あの後、ロティーの弟子たちは彼女がすでに妊娠していると思い込んで屋敷はかなり荒らされたが、ロティーの『まだ妊娠などしていない!』の一言で弟子たちは大人しくなった。弟子たちはロティーが必死に説得したことで一応の納得はしたようではあるが、相変わらず私を見る弟子たちの目は厳しい。

 

一か月後の婚約式、約半年後に控えた結婚式まで待ち遠しくて私は未だに弟子たちに邪魔されながらも度々ロティーがリンゴ兄弟と住む屋敷に会いに行っていた。今日も私は魔法書を読むロティーの横に陣取って可愛い横顔を眺めながら口を開いた。

 

「ロティー、デートしようか」

「は?」

 

もう居留守を使われることはなくなったが、それでもロティーはまだあまり恋人同士らしい空気には慣れないのかそういう雰囲気になりそうになると大抵はぐらかしてしまう。

 

それにこの屋敷にはリンゴ兄弟もいるしロティーの弟子たちも何だかんだと理由をつけてやってくる。やっとロティーとキスが出来そうになったときに扉を開けられることも一度や二度ではない。別に誰が見ていようと私はロティーと口づけしたいし、むしろ見せつけてやりたいのだがロティーに頭突きをされて終わってしまう。

 

私の屋敷に来てもらうのが一番良いが、よく考えてみたら私たちは恋人同士になってからデートというものをしていないことに気づいた。そこで私はロティーをデートに誘うことにした。

 

「だって私たちは恋人同士になったんだよね?」

「まあ、そうだが……」

「ならデートしないと」

「………」

 

顎に手をあてて思案しているようなロティーは、少し間を置いたあとに口を開いた。

 

「なあジェフリー、デートとは私の認識では男女が共に出かけて遊ぶことだと思っているが、間違いないか?」

「うん、そうだね」

 

一般的なデートというものはよく分からないがきっとそうだろうと私はロティーの言葉に頷いた。すると難しい顔をしたロティーは、首を傾げて私に問いかけた。

 

「私たちは今まで色んな所に二人で出かけて食事をしたり遊んだりしたと思うのだが……あれはデートだったのか?」

 

私の脳裏にこれまでロティーと過ごした日々が次々と蘇ってきた。確かに……魔物討伐のほうが多かった気はするが二人で過ごした日々の中でデートと呼べるものはあったかもしれない。けれど。

 

「ロティー、確かに昔はよく遊びに行ったね。私はあれもデートだと思ってたよ? でも君は違ったでしょ?」

「ふむ……。まあ別に構わないぞ。でもお前首都では顔が知られすぎてるだろう」

 

確かに首都では歩いているだけで人に囲まれてデートどころではなくなるだろう。

 

「だからさ、首都でのデートはさすがに人目がありすぎるからどこか地方の都市で待ち合わせしない? 何なら泊りがけの旅行でもいいけど」

「却下……」

 

にべもなく断られて少し肩を落として俯いている私の裾をつんつんと引っ張ったロティーは、少し頬を染めて私を上目遣いに見つめながら囁いた。

 

「どうせ結婚したら新婚旅行……行くんだろう……?」

 

……私の愛らしい恋人は昔から私の感情を揺さぶるのがとても上手い。

 

「そうだね……」

 

過去も現在もそしてこれから先の未来も、私の心を良くも悪くも揺らすことができるのはきっと君だけだろう。今だけは誰も邪魔しにこないようにと祈りながら、私はロティーの頬に手をそえて目をゆっくりと閉じて唇を重ねた。

 

· · · • • • ✤ • • • · · ·

 

二日後の初デート当日、私はなるべく目立たないような服装に着替えて屋敷を出た。

 

予定の時刻よりもかなり早くに待ち合わせ場所の噴水広場に着いた私はベンチに腰掛けて物思いにふける。

 

ティーはどんな格好で来るだろう? まあロティーならどんな服を着ていても可愛いから良いけれど。今日のデートコース気に入ってくれたらいいな。

 

そういえばこの間は久々に邪魔が入らなくてロティーとキス出来たのに、途中で二番目と三番目の弟子が乱入してきて残念だった。でも半年もすればロティーは私のお嫁さんになってくれる。そうすればいつも一緒だからそれまで耐えなければ……。

 

空を見上げてそんなことを考えていたとき、慣れ親しんだ気配を感じて前を向くと天から舞い降りた女神のように美しい私の恋人がいた。

 

ティーが涼し気な薄藍のワンピースを上品に着こなして噴水広場に現れた瞬間、周囲の視線はすべて彼女に注がれていたと言っても過言ではないだろう。

 

ラウンドネックの肩から肘にかけて繊細に花の刺繍が施されたチュールレースはロティーの白い肌をより美しく際立たせている。腰にはロティーの女性らしさを強調するように結ばれた白いレースのリボンが飾られており、腰から下に流れるミディ丈のプリーツスカートは風に遊ばれて無防備にひらひらと揺れていた。

 

長く煌めく亜麻色の髪は緩く一つに纏められて肩に流して白い薔薇の花で飾られ、首には可憐な花が刺繍されたレースチョーカー、耳に垂らした髪の陰には揺らめく三連小花のピアスが輝いている。ストラップのついたライトグレーのパンプスはロティーのスラリと伸びた足をより魅力的に魅せていた。

 

つば広の白い帽子が風に飛びそうになるのを軽く押さえた薄化粧をしたロティーの唇は桜の花のように色づき、私と目が合った瞬間彼女の頬は心なしか薔薇色に染まっているように見えた。

 

「ロティー......」

「ああ、すまない。もう来ていたのか」

「いや、時間通りだよ。私が待ちきれなくて早く来ちゃっただけ」

 

私はロティーのそばに歩み寄って彼女の手を取り腰を抱き寄せてじっと彼女の黄金色の瞳を見つめた。

 

「ロティー、私のためにお洒落してきてくれたの? すごく綺麗だ......」

「こ、これはジュディスがデートならお洒落しないとって張り切ってだな......。というか近いぞ、窮屈だから離れろ......」

 

目を逸らしながら私の胸板に手を置いて素っ気なく呟くロティーの顔は少し赤くなっていて、きっと照れているのだと解釈した私は気にせずに彼女の横に並んで手を繋いで笑った。

 

「行こうか、ロティー

「あ、ああ……」

 

ティーの手を引いて向かった先は街の外れにある異国情緒あふれた市場だった。今日は夜にあるイベントのため、いつもより食べ物を扱う露店や魔法商店も多く開かれており、周りには色んな容貌をした他国の人々が立ち歩いていた。

 

「ジェフリー、ここは昔一緒に来たことがあったな」

「そうだね、あの頃より規模も大きくなってよく栄えているけど雰囲気はそのままだよ」

 

懐かしそうな顔をして露店を眺めるロティーは、私の手から離れ人波をかきわけて露店に走っていった。しばらく露店の店主と話していたロティーが両手に串焼きを持って私の元に戻り、満面の笑みで串焼きを私に差し出して言った。

 

「覚えているか? 昔来た時も一緒にこれを食べたんだ」

 

忘れるはずがない。あの頃の私は得体のしれない異国の屋台のものを口にするなんて考えられなかった。けれど今と同じ輝く笑顔で串焼きを差し出してくるロティーにそんなことは言えず受け取ったものだ。

 

「もちろん覚えているよ。あの頃の君はとても食いしん坊で、目を輝かせて頬に沢山食べ物を詰めたまま私の手を引いて色んな屋台に連れまわした」

「そ、そんなことは知らん!」

 

顔を赤くしてプイと横を向くロティーを愛しく眺めながら、懐かしい串焼きを頬張った。串焼きは初めて食べた時と同じように、いやそれ以上にとても美味しかった。

 

デートとは言ってもやはりすることは昔と大差なかったけれど、過去とは違い今はロティーは私の親友であり、恋人だという事実だけで心持ち違うものだ。ロティーが魔法商店に吸い込まれていくのを見て苦笑しながら、可愛い恋人の後を追いかけた。

 

ティーは数冊の魔法書を食い入るように眺めていた。こうなると誰の言葉もロティーの耳には届かないだろう。そんな彼女を横目に、私は一つの魔浄石に目を奪われた。光の加減によって鮮やかな青や濃紺、薄藍に変わるその魔浄石は一目見て私が探していたものだと気づいた。これがこんな露店にあるなんて不思議に思うが、私は迷わず店主に購入意思をこっそり伝えて包ませた。

 

あのあと魔法書を購入したロティーは、ほくほくした顔で自然に私の腕に自分の腕を絡ませてきた。ロティーはそれに気づいていないのか購入した魔法書の表紙を爛々とした目で見ている。

 

ティーの柔らかな胸の感触が腕に伝わり、私の心臓は際限なく暴れまわったが肝心の恋人は相変わらず魔法書に夢中だ。それが少し気に入らなくて私は恋人の名を呼んだ。

 

「ロティー

 

私の声にも気づかないロティーを二度三度呼んでやっと振り向いたロティーの唇を掠めるように舐めた私は彼女の変化する表情を眺めていた。

 

「こ、この……! こんな往来で何をする!!」

「いや、唇に串焼きのたれがついてたから」

「…………!!」

 

顔を真っ赤にして怒るロティーに、私は平然と嘘をついた。衆人の視線に耐えきれなかったのか、ロティーは私の腕を引っ張る様に人気の少ないところに移動してそこにあったベンチに腰掛けた。

 

「なあに、ロティー? こんな人気のないところに私を連れてきて、もっとしてほしいの?」

 

調子に乗った私がロティーの腰を抱き寄せて顔を近づけたとき、頭に星が舞うほどの衝撃を受けて私の意識は途絶えた。

 

· · · • • • ✤ • • • · · ·

 

薄目を開けた瞬間私の視界は闇に染まっていた。顔の上に何かが被されていることに気づいて取り去るとそれはロティーがつけていた帽子で、すぐあとに心配そうな表情で私を見下ろすロティーの顔が目に入る。周囲はすでに薄暗く、日はほぼ落ちていた。

 

「ロティー……」

「………! 起きたか!………全く、お前が悪いんだからな……」

 

バツが悪そうに呟くロティーは私を膝枕してくれていた。柔らかな腿の感触にもう少しこのままでいたかった私は額を押さえて唸った。

 

「ううっ!あいたたた!!」

「ど、どうした!? やはり打ちどころが悪かったのか!? 見せてみろ!」

 

心配そうな声音で私に声をかけるロティーに少しの罪悪感を感じながらも私の額を撫でる彼女の優しい手と柔らかな太ももの感触をしばらくの間堪能した。

 

そのとき不意に近くで大きな破裂音が鳴ったと同時に、夜空に美しい華が咲く。私は始まったかと思いながら体を起こして夜空を見上げた。

 

「花火か」

「うん、今日やるって知ったからまた君と来たかったんだ」

 

昔、共に来たときも夜に花火が上がっていた。あの頃の私は夜空に咲いた色とりどりの華よりも美しく輝くロティーの金色の瞳ばかりを見ていた。花火を見つめて綺麗だなと呟く彼女に『君の方が綺麗だ』と囁いても花火の音にかき消されてまったく伝わらなかったけれど。

 

「綺麗だな……」

 

昔のようにそう呟くロティーの肩を抱き寄せ、花火の音にかき消されないように耳元に口を寄せて私はそっと囁いた。

 

「君の方が綺麗だよ……」

 

肩を跳ねさせながら耳を押さえて私を見たロティーは視線を彷徨わせたあとに夜空を見上げて口を開いた。

 

「──── 馬鹿者……。そんなこと言ってないで花火を見ろ……」

「ちゃんと見てるよ」

 

どれだけ時を経てども変わらないロティーの美しい金色の瞳には夜空に咲き乱れる大輪の華が映し出されていた。

 

「ロティー、今日は君と久々に来られてとても楽しかった」

「私も楽しかったよ。次に来るときは……」

 

笑いながらそう言って言葉を止めたロティーの次の言葉を予想した。きっと優しい彼女のことだから弟子たちも連れてきてやりたいと言うのだろう。苦笑しながらロティーの横顔を眺める。

 

ティーの視線はいつの間にか上空から前方へと移動していた。視線の先を追うと、道向こうを歩く赤ん坊を抱いた若い夫婦がいた。少しの間のあとロティーは夜空の華よりも美しい笑顔で私を振り仰ぎながら口を開いた。

 

「次に来るときは……三人になっているかもな」

 

ティーの後ろの夜空に今夜一番大きな華がドンと大きな音を立てて咲いた瞬間、私の心臓がドクンと大きな音を立てた。わざとかそうでないのかは分からないが、本当に私の恋人は私の感情を揺さぶるのが上手い。

 

出会った頃からロティーの隣で時が経ってもずっと変わらずに二人で居たいと思っていたし、私の心を揺らすものは彼女以外にいないと信じてきたけれど、もしかしたらいつか訂正するときが来るかもしれないと道向こうを歩く家族に自分たちの未来を重ねて漠然と思った。

 

肩に置いた腕に力を込めてロティーを抱き寄せ、鼻先が触れ合うほど近くでまだ赤みの残る額を擦り合わせて笑い合った私たちは、どちらともなく目を閉じながら唇を重ねた。

 

end

 

ジェフロティにデートをさせてみたかったんですけど劇場とか華やかな所はロティーのイメージになかったし、何より私の想像力が及ばないのでこうなりました💦

過去のジェフロティもきっとデートのようなことはきっと幾つもあっただろうと思いながら捏造しました😅

 

 

 

내가 로티에게 청혼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어.


그 후 로티의 제자들은 그녀가 이미 임신한 줄 알고 저택은 상당히 황폐해졌지만 로티의 아직 임신 따위는 하지 않았다!라는 한마디에 제자들은 얌전해졌다.제자들은 로티가 필사적으로 설득한 것에 일단 수긍은 한 듯하지만 여전히 나를 보는 제자들의 눈은 곱지 않다.


한 달 뒤 약혼식, 약 반년 앞둔 결혼식까지 기다려져 나는 아직도 제자들에게 방해를 받으면서도 종종 로티가 사과 형제와 사는 저택을 만나러 가곤 했다.오늘도 나는 마법서를 읽는 로티 옆에 진을 치고 귀여운 옆모습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로티, 데이트 할까?"

"네?"


이제 집을 비우는 일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로티는 아직 그다지 연인 사이다운 분위기에는 익숙하지 않은지 그런 분위기가 될 것 같으면 대개 따돌리고 만다.


게다가 이 저택에는 사과 형제도 있고 로티의 제자들도 이러쿵저러쿵 이유를 대며 찾아온다.겨우 로티와 키스를 할 뻔했을 때 문을 열 수 있는 일도 한두 번이 아니다.딱히 누가 보고 있든 나는 로티와 입맞춤하고 싶고 오히려 보여주고 싶은데 로티에게 박살을 당하고 만다.


내 저택에 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는 연인 사이가 되고 나서야 데이트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래서 나는 로티를 데이트 신청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연인 사이가 되었지?"

"뭐, 그렇지만……"

"그럼 데이트 해야지"

"………"



턱에 손을 얹고 궁리하는 듯한 로티는 잠시 사이를 둔 뒤 입을 열었다.


"야, 제프리, 데이트란 내 인식으로는 남녀가 함께 나가서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맞나?"

"응, 그렇지."


일반적인 데이트라는 건 잘 모르겠지만 분명 그럴 거라고 나는 로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어려운 얼굴을 한 로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에게 물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곳에 둘이서 나가서 식사도 하고 놀았던 것 같은데…그건 데이트였나?"


내 뇌리에 그동안 로티와 보냈던 날들이 속속 되살아났다.확실히……마물토벌 쪽이 많았던 것 같지만 둘이서 보낸 날들 중 데이트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있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로티, 옛날엔 놀러 많이 갔네.나는 저것도 데이트인 줄 알았는데? 하지만 너는 아니었지?"

"흠...뭐 별로 상관없어.그래도 너 수도에선 얼굴이 너무 알려졌잖아.


확실히 수도에서는 걷고 있는 것만으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데이트 장소가 아니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말이야, 수도에서의 데이트는 역시 사람들의 눈이 너무 많으니까 어디 지방 도시에서 만나지 않을래? 왠만하면 묵을 여행이라도 좋겠지만."

"각하…."


거침없이 거절당하고 약간 어깨를 숙이고 있는 내 옷자락을 툭 잡아당긴 로티는 살짝 볼을 물들이고 나를 흘깃흘깃 쳐다보며 속삭였다.


"어차피 결혼하면 신혼여행...갈거지...?"


나의 사랑스러운 연인은 옛날부터 내 감정을 매우 잘 흔들어.


"그렇지..."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도, 내 마음을 좋든 나쁘든 흔들 수 있는 건 분명 너뿐일 거야.지금만은 아무도 방해하러 오지 않기를 빌면서 나는 로티의 뺨에 손을 얹고 눈을 천천히 감고 입술을 포갰다.


· · · • • • ✤ • • • · · ·


이틀 뒤 첫 데이트 당일 나는 가급적 눈에 띄지 않는 복장으로 갈아입고 저택을 나섰다.


예정시간보다 훨씬 일찍 약속장소인 분수광장에 도착한 나는 벤치에 앉아 생각에 잠긴다.


로티는 어떤 차림으로 올까? 뭐 로티라면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쁘니까 좋겠지만.오늘 데이트 코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는 오랜만에 방해가 되지 않아 로티와 키스할 수 있었는데 중간에 둘째와 셋째 제자가 난입해 와서 아쉬웠다.하지만 반년만 있으면 로티는 내 며느리가 되어줄 거야.그러면 언제나 함께니까 그때까지 버텨야지…….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익숙한 기색을 느끼고 앞을 돌아보니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처럼 아름다운 내 애인이 있었다.


로티가 선선한 연청 원피스를 단아하게 차려입고 분수광장에 나타난 순간 주위의 시선은 모두 그녀에게 쏠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라운드넥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섬세하게 꽃 자수가 놓여진 망사 레이스는 로티의 하얀 피부를 더욱 아름답게 돋보이게 한다.허리에는 로티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듯 묶은 흰색 레이스 리본으로 장식돼 있었다.허리에서 아래로 흐르는 미디 기장의 플리츠 스커트는 바람에 놀아 무방비하게 나풀거리고 있었다.


길고 반짝이는 아마색 머리는 느슨하게 하나로 묶여서 어깨에 흘려 흰 장미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목에는 가련한 꽃이 수놓인 레이스 초커, 귀에 늘어뜨린 머리 그늘에는 흔들리는 삼련 잔꽃 귀걸이가 빛나고 있다.스트랩이 달린 라이트 그레이 펌프스는 로티의 스르르 뻗은 다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매료시키고 있었다.


챙이 넓은 흰 모자가 바람에 날아갈 것 같은 것을 가볍게 누른 연화장을 한 로티의 입술은 벚꽃처럼 물들고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녀의 뺨은 무심하거나 장미빛으로 물들어 보였다.


"로티......"

"아이고, 미안하다.벌써 와 있었느냐."

"아니야, 시간 맞춰.내가 기다리다 못해 일찍 왔을 뿐이다."


나는 로티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허리를 껴안고 물끄러미 그녀의 황금빛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로티, 날 위해 차려입은 거야? 너무 예쁘다......"

"이, 이건 주디스가 데이트라면 멋을 부리지 않으면 의욕적이지......랄까 가까워. 갑갑하니까 떠나라......"


눈을 돌리며 내 가슴팍에 손을 얹고 무심코 중얼거리는 로티의 얼굴은 약간 붉어졌고 분명 수줍어할 것이라고 해석한 나는 개의치 않고 그녀 옆에 나란히 손을 잡고 웃었다.


"갈까, 로티?"

"아, 아아…"


로티의 손을 끌고 간 곳은 거리 변두리에 있는 이국적인 시장이었다.오늘은 밤에 하는 행사 때문에 평소보다 음식을 취급하는 노점이나 마법 상점도 많이 열렸고 주변에는 다양한 외모를 가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서 있었다.


"제프리, 여긴 예전에 같이 온 적이 있었지."

"그래, 그때보다 규모도 커지고 잘 생기지만 분위기는 그대로야"


그리운 얼굴로 노점을 바라보는 로티는 내 손을 떠나 인파를 헤치고 노점으로 달려갔다.한동안 노점 주인과 이야기하던 로티가 양손에 꼬치를 들고 내 품으로 돌아와 함박웃음을 지으며 꼬치를 내게 내밀며 말했다.


"기억나느냐? 옛날에 왔을 때도 같이 이걸 먹었거든."


잊을 리가 없다.그 시절의 나는 정체 모를 이국의 포장마차 물건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하지만 지금과 같은 빛나는 미소로 꼬치구이를 내밀어오는 로티에게 그런 말은 하지 못하고 받아들인다.


"물론 기억하지.그때의 너는 너무 식탐이 많아서 눈을 반짝이며 뺨에 음식을 잔뜩 채운 채 내 손을 끌고 여러 포장마차로 데리고 다녔다."

"그, 그런 건 몰라!"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돌리는 로티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그리운 꼬치를 먹었다.꼬치구이는 처음 먹었을 때랑 똑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너무 맛있었어.


데이트라고 해도 역시 하는 일은 옛날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로티는 나의 절친이자 연인이라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다른 법이다.로티가 마법상점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귀여운 연인의 뒤를 쫓았다.

 

로티는 마법서 몇 권을 집어삼키듯 바라보고 있었다.이렇게 되면 누구의 말도 로티의 귀에 닿지 않을 것이다.그런 그녀를 곁눈질하며 나는 하나의 마정석에 눈을 빼앗겼다.빛의 정도에 따라 선명한 파란색이나 짙은 감색, 연한 파란색으로 변하는 그 마정석은 한눈에 보고 내가 찾고 있던 것임을 깨달았다.이게 이런 노점에 있다니 신기하지만 나는 망설이지 않고 가게 주인에게 구매 의사를 몰래 전달해 감싸게 했다.


그 후 마법서를 구입한 로티는 화끈한 얼굴로 자연스럽게 내 팔에 자신의 팔을 휘감아 왔다.로티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구입한 마법서의 표지를 찬란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티의 부드러운 가슴 감촉이 팔에 전해지면서 내 심장은 끝없이 날뛰었지만 정작 연인은 여전히 마법서에 빠져 있다.그게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는 애인의 이름을 불렀어.


"로티."


내 목소리도 눈치채지 못한 로티를 두 번 세 번 불러 겨우 돌아선 로티의 입술을 스치듯 핥은 나는 그녀의 변화하는 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이...! 이런 왕래에서 무엇을 해!!"

"아니, 입술에 꼬치 양념장이 묻어서"

"…………!!"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는 로티에게 나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했는지 로티는 내 팔을 잡아당기듯 인기가 적은 곳으로 이동해 그곳에 있던 벤치에 걸터앉았다.


"아니, 로티? 이런 인기 없는 곳으로 나를 데려와서 더 해줬으면 좋겠어?"


신이 난 내가 로티의 허리를 껴안고 얼굴을 가까이 했을 때 머리에 별이 흩날릴 정도의 충격을 받아 내 의식은 끊겼다.


· · · • • • ✤ • • • · · ·

 

옅은 눈을 뜨는 순간 내 시야는 어둠에 물들어 있었다.얼굴 위에 무엇인가 씌워져 있는 것을 눈치채고 떠나자 그것은 로티가 차고 있던 모자였고, 바로 뒤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로티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주위는 이미 어두웠고 해는 거의 지고 있었다.


"로티…"

"………! 일어났구나!...정말 네가 나쁘니까..."


바츠가 나쁜 듯이 중얼거리는 로티는 나를 무릎 베개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부드러운 허벅지의 감촉에 좀 더 이대로 있고 싶었던 나는 이마를 누르며 으르렁거렸다.


"으으! 따가워 아파!!"

"어, 무슨 일이야!? 역시 타격감이 나빴나!? 보여줘!"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거는 로티에게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내 이마를 어루만지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과 부드러운 허벅지 감촉을 한동안 만끽했다.




"그때 갑자기 근처에서 큰 파열음이 울림과 동시에 밤하늘에 아름다운 꽃이 핀다.나는 시작인가 하면서 몸을 일으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불꽃이구나"

"응, 오늘 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또 너랑 오고 싶었어"


옛날에 같이 왔을 때도 밤에 불꽃이 튀었다.그때의 나는 밤하늘에 핀 형형색색의 꽃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는 로티의 금색 눈동자만 바라보고 있었다.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예쁘다고 중얼거리는 그녀에게 네가 더 예쁘다고 속삭여도 불꽃소리에 휩쓸려 전혀 전해지지 않았지만.


"예쁘다..."


옛날처럼 그렇게 중얼거리는 로티의 어깨를 끌어안고 불꽃 소리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귓가에 입을 대고 나는 살며시 속삭였다.


"네가 더 예뻐..."


어깨를 뛰며 귀를 누르고 나를 본 로티는 시선을 방황하게 한 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 바보 같은 놈….그런 말 하지 말고 불꽃놀이를 봐…"

"잘 보고 있어"


얼마나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로티의 아름다운 금빛 눈동자에는 밤하늘에 만발한 큰 송이 꽃이 비치고 있었다.


"로티, 오늘 너랑 오랜만에 올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

"나도 즐거웠어.다음에 올 때는…"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 말을 멈춘 로티의 다음 말을 예상했다.분명 다정한 그녀의 일이니까 제자들도 데려와 주고 싶다고 할 것이다.쓴웃음을 지으며 로티의 옆모습을 바라본다.


로티의 시선은 어느새 상공에서 전방으로 이동하고 있었다.시선 끝을 쫓자 길 건너 걷는 아기를 안은 젊은 부부가 있었다.잠시 후 로티는 밤하늘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로 나를 우러러보며 입을 열었다


"다음에 올 때는… 셋이 되어 있을지도 몰라."


로티 뒤 밤하늘에 오늘 밤 가장 큰 꽃이 쿵쿵거리며 피는 순간, 내 심장이 쿵쾅쿵쾅 큰 소리를 냈다.일부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내 애인은 내 감정을 잘 흔들어.


만났을 때부터 로티 옆에서 시간이 지나도 계속 변하지 않고 둘이서 있고 싶었고, 내 마음을 흔드는 사람은 그녀 외에는 없다고 믿어왔지만, 어쩌면 언젠가 정정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길 건너 걷는 가족들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거듭 막연하게 생각했다.

 

어깨에 얹은 팔에 힘을 주고 로티를 끌어안고 코끝이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서 아직 붉은기가 남아 있는 이마를 비비며 웃던 우리는 둘 다 눈을 감으며 입술을 포개었다.


end


제프로티에게 데이트를 시켜보고 싶었는데 극장이나 화려한 곳은 로티의 이미지에 없었고 무엇보다 제 상상력이 미치지 못해서 이렇게 되었어요💦

과거의 제프로티도 분명 데이트같은 일은 많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조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