シャーロットには5人の弟子がいる 二次創作小説 샬롯에게는다섯명의제자가있다 팬픽란

シャーロットには5人の弟子がいる 二次創作小説 SS を書いてます! 샬롯에게는다섯명의제자가있다 팬픽

シャーロットには5人の弟子がいる アカデミー編SS①シャロside中編

※多分読んでも本国最新話のネタバレにはならないと思いますが、気になる方はbackしてください。

半分はpapagoで翻訳した韓国語です。절반은 papago로 번역한 한국어입니다.

 

 

大きな門が開かれて見えてきたのはそびえ立つ壮麗な城だった。

 

マーベルの城は知っているし、大公の屋敷なら当然の規模かもしれないが全く別の世界を生きてきたジェフリーが私と親友になるなんて、自分から世界平和のための仲間に誘っておきながら不思議なものだと思った。

 

大公邸に到着して、先に降りたジェフリーは私の荷物を降ろしてから私を降ろすために手を差し出してきた。アカデミーの時のパーティーでも思ったが、ジェフリーは普段からまるで貴族のレディーに対してするように私を扱うことが多い。

 

ジェフリーが他の女性といるところを見たことがないから分からないけれど、きっと女性には紳士的に振る舞うことが身についているのだろう。少しの戸惑いの後に私はジェフリーの手を取り、馬車を降りた。

 

「うわ!遠くから見えた時も思ったがまるで城だな」

 

目の前に現れた城に素直に感嘆の声を漏らしている私をエスコートするジェフリーについて前を見ると、屋敷の前には驚いたような顔をした使用人や騎士たちが勢ぞろいしていた。

 

「大公閣下、お帰りなさいませ。……あの、このお嬢様は?」

 

そうだった。考えてみたら私は割り込むようにジェフリーの帰郷についてきてしまったのだから屋敷の人々が驚くのも当然だった。

 

「ルフノブ卿、この女性はシャーロット・エレノア、マーベルの大魔術師であり……」

 

なぜかジェフリーは説明の途中で私をちらりと見ながら、一瞬迷うように視線を彷徨わせたがすぐに言葉を続けた。

 

「私の学友だ……」

「シャーロット・エレノアです。しばらくの間お世話になります」

 

私が挨拶を終えたあと、ルフノブ卿の横から現れた年配の婦人が目を輝かせるようにしてジェフリーに問いかけた。

 

「ジェフ様、エレノア様のお部屋はどこに致しましょう?」

 

ジェフ様という呼称に少し笑いそうになったが、使用人たちの前でジェフリーに恥をかかせてはいけないと、私は込み上げそうになった笑いをかみ殺しながらしばらく下を向いていた。

 

そうこうしているうちに私の部屋が決まったらしく、ジェフリーと別れて侍女長だと自己紹介する婦人について私は屋敷の中に入った。

 

部屋に案内されている道中、ジェフリーを幼い時から育ててきたが、ジェフリーが今までに女性どころか同性の友人さえ屋敷に連れてくることなど一度も無かったと驚きながらも嬉しそうに語る侍女長の口ぶりからはジェフリーに対する愛情が感じられて、思わず口元が綻んだ。

 

案内された部屋の中を一通り見まわした私は驚いて間違いではないかと侍女長に聞いた。貴族の屋敷には詳しくないが、客間にしては豪華すぎる調度や内装や規模ではないかと思ったのだ。

 

こちらで間違いないと笑顔で侍女長に言われて、勧められるままにソファーに座って出されたお茶を飲んでいたが慣れない雰囲気に何となく落ち着かない。

 

しばらくすると、部屋の扉をノックする音が聞こえた。もしやジェフリーが来たのかと期待して振り向くが現れたのは知らない女性数人だった。

 

侍女長と何やら話したあと一番年配そうに見える女性は私を見てニッコリと笑い、手をパンパンと鳴らしたと思ったら後ろから沢山のドレスが吊るされた棚や服飾品が現われた。私は驚くひまもなく女性たちによって瞬く間に着替えさせられた。

 

着なれないドレスに薄化粧まで施された私を見た侍女長は、嬉しそうな顔をして私の髪を結ってくれた。ジェフリーがいつか大公妃を迎えたとき、大公妃のお世話をするのが夢だったと語る侍女長をドレッサーの鏡越しに見ながら、もしかして彼女はジェフリーと私の関係を何か勘違いし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私は冷や汗をかいた。

 

「さあ、出来ましたよ!」

 

鏡の中に映る私は髪をゆったりと結い上げられリボンで飾られて、まるでどこかの貴族令嬢にでもなったようだった。この眼帯さえなければ。

 

自ら潰したこの瞳のことを別に悔やんでいる訳でも恥じている訳でもないが、眼帯を外して色を失ったこの瞳を見れば他人を不快にさせるだろうことは分かる。だから今まで誰にも見せたこともないし、これからも見せるつもりはない。髪を結ってもらう間も外さずに手で押さえていた。侍女長は察したのか何も言わずにいてくれたが。

 

「ここにお花でも飾りましょうか。ほら!これできっとジェフ様も見惚れますよ」

 

侍女長は眼帯の紐の部分に小さな花を飾ってくれた。私にジェフリーが見惚れるとは思えないけれど、そう言われても嫌な気はせずむしろ口の端が上がっていることに鏡に映る自分を見て初めて気づいた。

 

気が付けばもう日が傾きかけていて、侍女長は晩餐のために私を食堂に案内した。

 

食堂に入った私を見るなり驚いたような顔を見せたジェフリーの斜め隣りに案内されると、ジェフリーは私をエスコートするように椅子を引いて座らせようとした。けれど私には一つの懸念があり、ジェフリーの耳元で小さな声で囁いた。

 

「おい、私はテーブルマナーなんて分からんぞ」

 

そう、私はテーブルマナーなんて習ったこともないし必要もないと思っていたから以前師匠から習うように言われたときも聞こえないふりをしていた。こんなことならちゃんと習っておけばよかったと今さらながら後悔したがもう遅い。

 

そんな私にジェフリーは、笑いながら自分の手元を指さして真似するように手振りで指示をしてきた。小さく頷いた私はジェフリーに促されて椅子に座った。

 

ジェフリーの所作は流石に貴族らしく洗練されていた。私に分かりやすいようにゆっくりとした動作で食事をするジェフリーを見て一生懸命に真似しながら食事をする私を見たジェフリーは、不意にナプキンを手に取り私の口元に持ってきて拭いながら優しく微笑んだ。

 

その瞬間ジェフリーの唇が目に入り、状況はまったく違うのにこの間のランチでのことや馬車の中でのことが脳裏に蘇り急に胸が苦しくなって逃げ出したくなった。けれど私は努めて冷静になるように息を整えながら食事を再開した。

 

· · · • • • ✤ • • • · · ·

 

晩餐のあと、ジェフリーに誘われて二人で夜の庭園を散策した。大公邸の庭はよく手入れされていて、咲き乱れる花々が夜の闇の中で外灯や月の光に照らされて、より美しく幻想的な雰囲気を作り出していた。

 

しばらく二人で花を見ながら歩いていたが、ジェフリーに促されてベンチに並んで座った。少しの静寂のあと、ジェフリーはぽつりぽつりと話し出した。

 

大公邸で過ごした幼い日のことや皇室との関係、アカデミーに入学した理由や色々なことを。そもそもクラウスの貴族はアカデミーを卒業することが必須だとはいえ、大公であるジェフリーがいくら年若いとはいえアカデミーにいること自体が不自然だった。

 

皇位に興味がないと他の貴族たちや皇子にも分かるように、アカデミーを隠れ蓑に選んだのかもしれない。ジェフリーはソードマスターだから自分の身は守れるだろうがジェフリーに仕える者たちはそうもいかないから。

 

私はかける言葉が見つからず、黙ったままジェフリーの手を握りながら話を聴いていた。ジェフリーが話し終えたあともしばらくのあいだ、手を繋いだまま二人で月を見上げていたけれど、不意に私の鼻がむず痒くなりくしゃみが出てしまった。

 

すると、ジェフリーは自分の上着を脱いで私の肩にかけてくれた。特に寒かった訳ではないのだが、上着から立ち込めるジェフリーの匂いと温もりが心地よくて自然と口元が綻んでいた。

 

ふと横を見ると、こちらをじっと見ているジェフリーの青い瞳と目が合った。

 

『きっとジェフ様も見惚れますよ』

 

その瞬間なぜか今さら侍女長の言葉を思い出した私は、少し照れ臭くなったけれどジェフリーに私がどう見えているか少しだけ、ほんの少しだけ気になった。ジェフリーの薄い青い瞳は真っすぐに私を射るように見ていた。

 

言葉一つなく流れるような動作で私の髪に手かけたジェフリーは、何を思ったのか私の髪に飾られたリボンを引き抜いた。支えを失い、するすると解けて肩に流れた髪の毛を見た私は動揺を隠せずにいた。

 

私はジェフリーの行動の意味が分からなくて戸惑いを感じながら彼の瞳を見たがジェフリーの青い瞳も戸惑うように揺れていて、何か雰囲気がおかしいのは分かったけれど私は身体が凍り付いたようにその場から動けなかった。

 

「ロティー……」

 

ジェフリーだけが呼ぶその名を口にして風になびく私の髪を梳かしながら近づいてくるジェフリーの切なげな顔を見て、なぜか心臓が跳ねて胸が苦しくなった。

 

これから何が起こるのか、どうしたら良いのか分からなくなっていたそのとき、ジェフリーの顔が真っ赤になって少し息が上がっていることに気づいた私は、ジェフリーの額に手のひらを当てた。手のひらに伝わる温もりが少し熱いように感じた私は、先ほどの自らの動揺を誤魔化すように赤い顔をしたジェフリーに訊ねた。

 

「お前、顔が赤いぞ。熱でもあるのか? 私は大丈夫だからこれはお前が着ておけ」

 

肩にかけてくれた上着を脱いでジェフリーに返そうとするがジェフリーは断固拒否し、そして私に先に屋敷に帰るように言った。後ろ髪引かれながらも言われた通りに屋敷に帰った私は、ジェフリーに髪を解かれたとは何となく言えず解けた髪の言い訳を侍女長にしながら部屋に戻った。

 

侍女長に入浴を勧められた私は寝室の横にあるという浴室の脱衣所で服を脱いでいた。着替えを侍女長に渡されるままで確認までしていなかったが、着替えを見てみると私が持ってきたパジャマではない。

 

薄い白いネグリジェ。しかも少し胸元が開いているような…。彼女の真意が分からず頭を悩ませたけれど、もうドレスもすべて脱いでしまったし仕方なく眼帯も外して私は風呂場に入った。

 

湯舟の中で天井を見上げながら私は先ほどのことを考えたけれど、まったく考えは纏まらなかった。けれど心の隅に何かが燻り始めているのを感じていた。

 

これ以上考えても仕方がないと私が風呂場から出ようと浴室の扉を開いた瞬間、目の前にいたのは鍛え上げられた逞しく美しい裸体を惜しげもなく晒しているジェフリーだった。

 

to be continued?

 

シャロが乙女チックすぎるけど気にしないでください。私のいつもの癖です😅

ジェフリーの皇位継承とか陰謀とかはよく分からないので捏造です💦

 

 

 

 

대문이 활짝 열려 보이는 곳은 우뚝 솟은 웅장한 성이었다.


마블의 성은 알고 있고, 대공의 저택이라면 당연한 규모일지 모르지만 전혀 다른 세계를 살아온 제프리가 나와 절친이 되다니 스스로 세계 평화를 위한 동료로 초대해 놓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대공저에 도착해 먼저 내린 제프리는 내 짐을 내려놓고 나서 나를 내려주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아카데미 때 파티에서도 생각했지만 제프리는 평소 마치 귀족 레이디에 대해 하는 것처럼 나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제프리가 다른 여성과 있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분명 여성에게는 신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을 것이다.잠시 당황한 후에 나는 제프리의 손을 잡고 마차에서 내렸다.


"우와! 멀리서 봤을 때도 생각했는데 마치 성이구나"


눈앞에 나타난 성에 순순히 감탄을 쏟아내고 있는 나를 에스코트하는 제프리를 따라 앞을 보니 저택 앞에는 놀란 표정의 하인과 기사들이 즐비했다.


"대공 각하, 어서 오세요.저기, 이 아가씨는요?"


그랬다. 생각해보니 나는 끼어들듯이 제프리의 귀향을 따라오고 말았으니 저택 사람들이 놀랄 만했다.


"르흐노브 경, 이 여성은 샬롯 엘리너, 마블의 대마술사이며…"


웬일인지 제프리는 설명 도중 나를 힐끗 쳐다보며 순간 망설이는 듯 시선을 방황하게 했지만 이내 말을 이었다.


"나의 학우다..."

샬롯 엘리너입니다.잠시 신세를 지겠습니다.


내가 인사를 마친 뒤 르흐노브 경의 옆에서 나타난 나이든 부인이 눈을 반짝이며 제프리에게 물었다.


"제프님, 엘리노어 님의 방은 어디로 할까요?"


제프님이라는 호칭에 조금 웃을 것 같았지만 하인들 앞에서 제프리에게 창피를 주면 안 된다고 나는 울컥한 웃음을 참으며 잠시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 방이 정해졌다고 해서 제프리와 헤어져 시녀장이라고 자기 소개하는 부인을 따라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안내되는 길에 제프리를 어릴 때부터 키워왔지만 제프리가 지금까지 여성은커녕 동성 친구조차 저택으로 데려오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고 놀라면서도 반갑게 말하는 시녀장의 말투에서는 제프리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벌어졌다.


안내된 방안을 대충 둘러본 나는 놀라 실수한 것이 아니냐고 시녀자에게 물었다.귀족의 저택은 잘 모르지만 사랑방치고는 너무 호화로운 조도나 인테리어나 규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쪽에서 틀림없다고 웃는 얼굴로 시녀장이 권하는 대로 소파에 앉아 나온 차를 마시고 있었지만 낯선 분위기에 어쩐지 마음이 편치 않다.


잠시 후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혹시나 제프리가 왔나 기대하며 돌아보지만 나타난 건 모르는 여성 몇 명이었다.


시녀장과 이야기를 나눈 뒤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여자는 나를 보고 피식 웃었고, 손을 펑펑 울리더니 뒤에서 많은 드레스가 매달린 선반과 복식이 나타났다.나는 놀랄 틈도 없이 여자들에 의해 순식간에 옷을 갈아입게 되었다.


낯선 드레스에 옅은 화장까지 한 나를 본 시녀장은 반가운 얼굴로 내 머리를 묶어 주었다.제프리가 언젠가 대공비를 맞이했을 때 대공비를 돌보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하는 시녀장을 화장대 거울 너머로 보면서 혹시 그녀는 제프리와 나의 관계를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는 식은땀을 흘렸다.


"자, 됐어요!"


거울 속에 비치는 나는 머리를 느슨하게 묶고 리본으로 장식되어 마치 어느 귀족 아가씨라도 된 것 같았다.이 안대만 없으면.


스스로 찌그러뜨린 이 눈동자를 따로 뉘우치는 것도, 부끄러워하는 것도 아니지만 안대를 벗고 색깔을 잃은 이 눈동자를 보면 남을 불편하게 할 것임을 알 수 있다.그래서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도 없고 앞으로도 보여줄 생각은 없어.머리를 묶을 사이에도 벗기지 않고 손으로 누르고 있었다.시녀장은 짐작했는지 아무 말 없이 있어 주던데.


"여기에 꽃이라도 장식할까요?이봐요! 이제 제프님도 넋을 잃을 거예요."


시녀장은 안대 끈 부분에 작은 꽃을 장식해 주었다.나에게 제프리가 넋을 잃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런 말을 들어도 싫은 생각은 들지 않고 오히려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을 거울에 비치는 자신을 보고 비로소 깨달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해가 기울어가고 있어 시녀장은 만찬을 위해 나를 식당으로 안내했다.


식당에 들어선 나를 보자마자 놀란 듯한 얼굴을 보인 제프리의 비스듬한 옆으로 안내되자 제프리는 나를 에스코트하듯 의자를 당겨 앉히려고 했다.하지만 내게는 한 가지 걱정이 있어, 제프리의 귓가에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야, 난 테이블 매너 같은 건 몰라."


맞아, 나는 테이블 매너 같은 건 배운 적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전에 스승님이 배우라고 했을 때도 못 들은 척 했어.이럴 거면 제대로 배워둘 걸 이제 와서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다.


그런 나에게 제프리는 웃으며 자신의 손끝을 가리키며 따라하라는 손짓으로 지시를 해왔다.고개를 끄덕인 나는 제프리의 재촉을 받고 의자에 앉았다.


제프리의 소작은 역시 귀족답게 세련되었다.내가 알기 쉽게 느린 동작으로 식사를 하는 제프리를 보고 열심히 따라하며 식사하는 나를 본 제프리는 느닷없이 냅킨을 집어 내 입가에 가져다 닦으며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그 순간 제프리의 입술이 눈에 들어오고 상황은 전혀 다른데 지난번 런치에서의 일이나 마차 안에서의 일들이 뇌리에 되살아나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져 도망치고 싶어졌다.하지만 나는 애써 냉정해지도록 숨을 고르며 식사를 재개했다.


· · · • • • ✤ • • • · · ·


만찬 후 제프리의 권유로 둘이서 밤정원을 거닐었다.대공저 마당은 잘 가꾸어져 있었고, 만발한 꽃들이 밤의 어둠 속에서 외등과 달빛에 비춰져 더욱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한동안 둘이서 꽃을 보며 걷다가 제프리의 재촉을 받고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잠깐의 정적 후 제프리는 띄엄띄엄 말을 꺼냈다.


대공저에서 보낸 어린 날의 일이나 황실과의 관계, 아카데미에 입학한 이유나 여러 가지를.애초 클라우스 귀족들은 아카데미를 졸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는 하지만 대공인 제프리가 아무리 나이 어리다고 해도 아카데미에 있다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러웠다.


왕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다른 귀족들이나 황자들도 알 수 있듯이 아카데미를 은신처로 선택했을지도 모른다.제프리는 소드마스터니까 자기 몸은 지킬 수 있겠지만 제프리를 섬기는 자들은 그럴 수도 없으니까.


나는 할 말을 찾지 못해 묵묵히 제프리의 손을 잡으며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제프리가 말을 마친 뒤에도 한동안 손을 잡은 채 둘이서 달을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코가 간지러워지고 재채기가 나오고 말았다.


그러자 제프리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내 어깨에 걸쳐주었다.특별히 추웠던 것은 아니지만 겉옷에서 자욱한 제프리 냄새와 온기가 기분이 좋아 저절로 입꼬리가 벌어져 있었다.


문득 옆을 보니 이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제프리의 푸른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틀림없이 제프님도 넋을 잃을 거예요'


그 순간 왠지 이제 와서 시녀장의 말이 생각난 나는 약간 쑥스러워졌지만 제프리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조금만, 아주 조금만 궁금했다.제프리의 옅은 파란 눈동자는 똑바로 나를 쏘아보고 있었다.

말 한마디 없이 흐르는 듯한 동작으로 내 머리에 손을 댄 제프리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내 머리에 장식된 리본을 뽑아냈다.버팀목을 잃고 스르르 풀리면서 어깨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본 나는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제프리의 행동이 무슨 뜻인지 몰라 당혹감을 느끼며 그의 눈동자를 보았지만 제프리의 푸른 눈동자도 당황스럽게 흔들리고 있었고,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 것은 알았지만 나는 몸이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로티…"

 

제프리만이 부르는 그 이름을 입에 달고 바람에 휘날리는 내 머리를 빗으며 다가오는 제프리의 애틋한 얼굴을 보며 왠지 심장이 뛰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져 있던 그때, 제프리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나는 제프리의 이마에 손바닥을 댔다.손바닥에 전해지는 온기가 조금 뜨거운 것처럼 느껴진 나는 조금 전 스스로의 동요를 속이려는 듯 붉은 얼굴을 한 제프리에게 물었다.


"너 얼굴 빨개.열이라도 있나? 난 괜찮으니 이건 네가 입어둬라."


어깨에 걸쳐준 겉옷을 벗고 제프리에게 돌려주려 하지만 제프리는 단호히 거부했고, 그리고 나에게 먼저 저택으로 돌아가라고 했다.뒷머리 끌리면서도 시키는 대로 저택으로 돌아간 나는 제프리에게 머리가 풀렸다고는 어쩐지 말하지 못하고 풀린 머리 핑계를 시녀장에게 대며 방으로 돌아왔다.


시녀장에게 목욕을 권유받은 나는 침실 옆에 있다는 욕실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있었다.갈아입을 옷을 시녀자에게 건네준 채 확인까지 하지 않았지만 갈아입을 옷을 보니 내가 가져온 잠옷이 아니었다.


엷은 흰 네그리제. 게다가 약간 가슴이 트이는 듯한...그녀의 진의를 몰라 골머리를 앓았지만 이미 드레스도 다 벗어버렸고 어쩔 수 없이 안대도 벗고 나는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욕조 안에서 천장을 올려다보며 나는 조금 전의 일을 생각했지만 전혀 생각은 정리되지 않았다.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뭔가가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더 이상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고 내가 목욕탕에서 나가려고 욕실 문을 여는 순간 눈앞에 있던 것은 단련된 씩씩하고 아름다운 나체를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는 제프리였다.

 

to be continued?

 

샤로가 너무 소녀적인데 신경쓰지 마세요.저의 평소 버릇입니다😅

제프리의 왕위계승이라든지 음모라든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조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