シャーロットには5人の弟子がいる 二次創作小説 샬롯에게는다섯명의제자가있다 팬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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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ャーロットには5人の弟子がいる アカデミー編SS①シャロside前編

※多分読んでも本国最新話のネタバレにはならないと思いますが、気になる方はbackしてください。

半分はpapagoで翻訳した韓国語です。절반은 papago로 번역한 한국어입니다.

 

 

 

私がアカデミーに入学してから幾度目かの季節が巡り、照り付ける太陽が眩しい夏が来た。

 

アカデミーはもうすぐ夏季休暇に入るが、私はまだどうするか決めていない。おそらくマーベルに帰って中断していた研究の続きでもすることになるだろうとは思うが……あいつはどうするのだろう?ふとそんな考えが過ったが、私には関係ないと頭を振って考えを散らした。

 

私は魔術師仲間数人と食堂に来ていた。アカデミーの食堂の料理はどれも美味しく、いつもメニューを決めるのに悩んでしまうのが玉に瑕だ。今日も例にもれず、私は悩みに悩んでいた。

 

「シャーロット、今日は一体何で悩んでるの?」

「いや、オムライスとハンバーグが……」

「シャーロット様を待ってると昼休みが終わってしまう。先に頼もう」

 

私が魔術師仲間に見捨てられそうになっているとき、最近私に加わった新しい名前を後ろから呼ばれた。

 

「ロティー

 

ふり返ると、この暑い中きっちりとシャツとベストに着こなし、クラヴァットを巻いてフロックコートを着込みサッシュまでつけているのに涼し気な顔で私を見ているジェフリーが立っていた。

 

「ジェフリー?」

 

あまり表情のない顔ですたすたとこちらに歩いてきたジェフリーは、他のテーブルにあった椅子をドンと私の横に無理やり置いて座って腕を組んだ。

 

「私も一緒に食べる」

「お前も?」

 

ジェフリーがゆっくりと周りの魔術師仲間を見まわすと、一人二人と様々な理由をつけて去っていった。

 

「なんだみんな急に……」

 

私がいぶかし気に仲間たちの後ろ姿を見ていると、ジェフリーは何も気にしてない様子で私に話しかけてくる。

 

「ロティー、何にするか決めたの?」

 

問われた私はオムライスセットとハンバーグセットの美味しさを嬉々として語ったけれど、語れば語るほどにどちらも素晴らしく選ぶことが出来ないことに気づいてしまった。そんな私を見たジェフリーはしばらく目を瞬かせていたが、やがて優し気に笑って人差し指を立てながら言った。

 

「ロティー、それなら私がハンバーグセットを頼むから君はオムライスセットを頼むと良い。そして私と半分こすればいいじゃないか」

 

それまで顎に片手を当ててうなっていた私は、ジェフリーのその言葉にその手があったかと喜んで小躍りした。

 

その後注文したハンバーグセットとオムライスセットをそれぞれ分け合っていると、周りからの視線とひそひそと何やら話しているような声が聞こえてくる。まあジェフリーはクラウスの大公だ。大貴族が、しかも平民の私と食堂で食事を分け合って食べるなど普通はしないだろう。驚くのも当然だと、私は特に気にせず食べ始めた。

 

夢のようなメニューに恍惚として舌鼓をうっていた私が横を見ると、ジェフリーは食事に殆ど手を付けず物思いにふける様にぼんやりと空を見ていた。

 

「もしかしてオムライスとハンバーグ、嫌いだったのか……?」

 

まさか気を遣わせて好きでもないものを注文させたのかと不安に思った私はジェフリーの袖を引っ張ってそう聞いた。

 

「いや、違うよ。夏季休暇のことを考えていたんだ」

「夏季休暇?」

 

思わぬ返答にキョトンとしていた私に、ジェフリーは視線を合わせるようにして真剣な顔で問いかけた。

 

「私とロティーは親友だよね?」

「あ、ああ。そうだ……」

 

親友、そう言われて少し擽ったいような照れ臭いような変な気分だったが私が迷わず肯定すると、ジェフリーはまるで私の答えを知っていたかのように二の句を継いだ。

 

「じゃあ親友として夏季休暇の間、私の領地に遊びに来ないか?」

 

少し驚いたがクラウスの大公領には少し興味があった。親友とはお互いの家に遊びに行くものだというし…。ただテミル様に知れたら少し面倒になりそうだからどうするかと考えていたときだった。

 

「ロティー、大公領には貴重な薬草や魔浄石が取れるところがあるんだ。唯一人の親友のためにその場所を教えてあげる。もちろん採れた素材は好きにしていい」

 

ジェフリーはそう言いながら私の口元に手を伸ばしてきて、そっと唇の横を人差し指で拭われたと思ったら指についた米粒をそのままぱくりと自らの口に運んだ。まるで時がゆっくりと流れるように目に映ったその動作を見た私は、なぜか居たたまれなくなってジェフリーを残したままその場から逃げるように走り去った。

 

 

 

宿舎の自室に戻って一目散にベッドに飛び込んだ私は、枕に顔を押し付けてまるで子供のように手足をバタつかせて一人叫んでいた。

 

一体何なんだあれは!? 実際ああいうことを師匠にはされたことはあったし、それに対して笑うことはあっても逃げ出したくなるような感情はなかった。だから親友であるジェフリーにされても別にどうってことないじゃないかと思うのに、私は何故逃げたのか? 自分で自分が分からなかった。

 

その日の夕食は魔術師仲間と一緒にテーブルを囲んでいたが、私は昼間のことが頭から離れずにもやもやしながら食事をしていた。

 

「シャーロット様、また口元にご飯がついてますよ」

 

テミル様にそう言われて閃いた私は、彼に口元の米粒を攫って食べてくれと頼んだのだがなぜか周りのみんなは固まり、その場は静まり返った。

 

それでも顔を赤くしたテミル様はぶつぶつと文句を言いながらも米粒を食べてくれたけれどおかしい。特に何とも思わなかったし、別に逃げ出したいとも思わない。

 

余計に謎が膨らんだまま食事を終えた私は、答えの出ない悩みのために横になってもあまり眠れずにジェフリーの髪の色をそのまま映したような夜空を見ながら枕を抱きしめて夜を明かした。

 

· · · • • • ✤ • • • · · ·

 

次の日から私はジェフリーに会わないように避けてしまっていた。まだちゃんと夏季休暇のことも返事出来てないというのに、なんとなく今はジェフリーに会いたくなかった。そうこうしているうちに夏季休暇一日目を迎え、私は部屋でトランクに荷物を詰めていた。

 

ジェフリーに返事も出来ていないし、魔術師仲間にも告げていない。一体私は何をしていたのだと自分で呆れたけれど、テミル様に魔法で手紙を飛ばしてからジェフリーの元に向かった。

 

ジェフリーのアカデミー宿舎の部屋に着くと、使用人からもう馬車で領地に出発したと言われて反射的に外を見ると、馬車はもう走り出していてすでに遠く見えなくなりつつあった。

 

私は窓から外に飛び出してそのまま馬車に向かって走り出した。アカデミー内でテレポートが禁止されていなければすぐに追いつけるのにと、歯がゆい思いでしばらく追いかけていたとき、馬車は突如停止して扉が開かれた。

 

膝に手をついて肩で息をする私に、慌てた顔のジェフリーが駆け寄ってくる。どうしたのかと声を掛けながらあたふたと私の額の汗をハンカチで拭ってくれているのを見たとき、なぜだか腹が立ってきてジェフリーを睨んで言った。

 

「…………じゃなかったのか……?」

「え?」

 

聞こえなかったのか、ジェフリーは疑問符を投げかけてくる。自分でも子供みたいなことを言っていることは分かっていた。返事もまともにしなかったくせに置いて行かれそうになって怒っているなんて話にもならない。けれど……私は目をギュッと閉じて呟いた。

 

「私も連れて行ってくれるんじゃなかったのか?」

 

ジェフリーは目を瞬かせて戸惑っているようだがそれは当たり前のことだった。急についていくと言われてもジェフリーにも都合というものがあるだろう。

 

少し寂しい気分になって下を向いたとき、不意にトランクが奪われて身体が宙に浮いた。一瞬何が起こったか分からなかったけれど、私を横抱きにしてずんずんと馬車に向かって歩くジェフリーを見て状況を理解した私は驚いて叫んだ。

 

「な、な、何をするんだ!」

「何って、一緒に行くんだろう?」

「だからってお前こんな……」

 

ジェフリーが馬車の前座席に私をそっと座らせようとしたとき、馬の嘶きがして馬車が大きく揺れた。その衝撃で後部座席にもたれ掛かるように倒れこんだジェフリーの上に覆いかぶさる形で私は一緒に倒れこんでしまった。

 

何か暖かいものが唇に触れている感触に衝撃に閉じていた目を開けると目の前には目を閉じたジェフリーの端正な顔があり、私の頭の中は何が起こっているのか分からず混乱していた。すぐあとに開かれた青い瞳と目が合った瞬間に、私は反射的にジェフリーの上から飛び退いて馬車の座席に戻った。

 

御者が飛び出してきた動物に馬が驚いたと謝っている声が聞こえたけれど、ジェフリーは返事することなく何事もなかったかのように私の向かいの座席に座りなおした。

 

私は走り出した馬車の外を眺めながらさっきのことを考えていた。確かに私の唇がジェフリーの唇の端に触れていた。今まで誰かと口づけを交わすことなどしたことはないが、これは初めての口づけになるのだろうか? いや違うはずだ。私は心の中で頭を振って否定した。

 

触れたと言ってもほんの唇の先であとは頬っぺなのだと、もう考えないようにしようと思っても、同じ考えがぐるぐると頭の中を駆け巡っていて全く制御できない。

 

大公領に入り街の中心部に差し掛かった頃、大公家の馬車に気づいた領民たちがジェフリーの名前を呼んで歓声を上げていた。この辺りはよく栄えていて領民の栄養状態も良いのか顔色も良く人々は活気にあふれて見えた。

 

きっとジェフリーがよくこの地を治めているからだろうと、ぎくしゃくしていた空気のことも忘れて自然と口元が綻び心の声がもれ出てしまった。

 

「お前はやはり慕われているのだな」

「君ほどではない」

 

その声にふとジェフリーを見ると、私をまっすぐに見つめている青い瞳と目が合った。まるで青い炎が激しく燃えているような瞳に気づいた瞬間身体がこわばり、囚われているような感覚に陥った私はハッとして慌てて再び窓の外に視線を移した。

 

先ほどから顔が熱く、心臓の音がうるさく感じるのは、きっと夏の太陽が厳しく私を照らしているせいだろう。

 

to be continued?

 

アカデミー時代のシャロが、果たしてどれくらいジェフリーに気持ちがあったかは分かりませんけど……実際どうなんでしょうねえ?

けど100年一緒にいたくせに急に愛に目覚めるっていうのも変な気がするし、やっぱり気持ちを自分で制御してた、というか愛という感情が分かってなかっただけじゃないかと思うんですよね。というかそう思いたいですね🤭💞

 

 

 

내가 아카데미에 입학한 지 몇 번째 계절이 지나고, 내리쬐는 태양이 눈부신 여름이 왔다.


아카데미는 곧 하계 휴가에 들어가는데, 나는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못했어.아마 마블로 돌아가 중단되었던 연구의 계속이라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저놈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나와는 상관없다고 머리를 흔들며 생각을 흩뜨렸다.


나는 마술사 동료 몇 명과 식당에 와 있었다.아카데미 식당 음식은 모두 맛있어서 늘 메뉴를 정하는 데 고민이 되는 것이 옥에 티다.오늘도 유례없이 나는 고민에 고민하고 있었다.


"샬롯, 오늘 도대체 왜 고민이야?"

"아니, 오므라이스와 햄버그가…"

"샬롯님을 기다리면 점심시간이 끝나버린다.먼저 시키자."


내가 마술사 동료들에게 버림받을 뻔했을 때, 최근에 나에게 합류한 새로운 이름을 뒤에서 불렀다.


"로티"


뒤돌아보니, 이 더운 날씨에 단정하게 셔츠와 조끼를 입고 크라밧을 두르고 프록코트를 껴입고 새시까지 걸치고 있는데도 시원한 얼굴로 나를 보고 있는 제프리가 서 있었다.


"제프리?"


별로 표정이 없는 얼굴로 훌쩍 이쪽으로 걸어온 제프리는 다른 테이블에 있던 의자를 쿵하고 내 옆에 억지로 놓고 앉아 팔짱을 꼈다.


"나도 같이 먹을래"

"너도?"


제프리가 천천히 주변 마술사 동료들을 둘러보자 하나둘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떠났다.


"뭐야 다들 갑자기..."


내가 의아하게 동료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제프리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 듯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로티, 뭘로 할지 정했어?"


질문을 받은 나는 오므라이스 세트와 햄버그 세트의 맛을 기쁘게 말했지만, 말할수록 어느 쪽도 훌륭히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런 나를 본 제프리는 잠시 눈을 깜박거리다가 이윽고 다정하게 웃으며 검지손가락을 세우면서 말했다.


로티, 그렇다면 내가 햄버그 세트를 시킬 테니 너는 오므라이스 세트를 시키는 게 좋겠어.그리고 나랑 반 문지르면 되잖아.


그때까지 턱에 한 손을 얹고 으르렁거리던 나는 제프리의 그 말에 그 손이 있었느냐고 기뻐하며 펄쩍 뛰었다.


이후 주문한 햄버거 세트와 오므라이스 세트를 각각 나누다 보면 주위의 시선과 수군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뭐 제프리는 클라우스의 대공이다.대귀족이, 더구나 평민인 나와 식당에서 식사를 나눠 먹는 일은 보통 하지 않을 것이다.놀랄 만하다고 나는 딱히 신경쓰지 않고 먹기 시작했다.


꿈같은 메뉴에 황홀하게 입맛을 다시던 내가 옆을 보니 제프리는 식사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채 생각에 잠긴 듯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었다.


"혹시 오므라이스와 햄버그를 싫어했나…?"


설마 신경 써서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주문하게 했나 불안해하던 나는 제프리의 소매를 잡아당겨 그렇게 물었다.


"아니, 아니야.하계 휴가를 생각하고 있었어."

"하절기 휴가?"


뜻밖의 대답에 경악하던 나에게 제프리는 시선을 맞추듯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나랑 로티는 친한 친구지?"

"아, 아아. 맞다..."


절친, 그런 말을 듣고 조금 쑥스러운 듯한 어색한 기분이었지만 내가 망설이지 않고 긍정하자 제프리는 마치 내 대답을 알고 있었다는 듯 말문을 이었다.


"그럼 친한 친구로서 하계 휴가 동안 내 영지에 놀러 오지 않을래?"


조금 놀랐지만 클라우스의 대공령에게는 조금 흥미가 있었다.친한 친구란 서로의 집에 놀러가는 것이라고 하고.그냥 태밀님이 알면 좀 귀찮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로티, 대령에게는 귀한 약초나 마정석이 잡히는 곳이 있어.단 한 명의 친한 친구를 위해 그 장소를 알려줄게.물론 채취한 소재는 마음대로 해도 좋다.


제프리는 그러면서 내 입가에 손을 뻗어와 살며시 입술 옆을 검지로 닦이는가 싶더니 손가락에 묻은 쌀알을 그대로 퍼뜩 스스로의 입으로 가져갔다.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듯 눈에 비친 그 동작을 본 나는 왠지 더 있을 수 없게 되어 제프리를 남겨둔 채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달려갔다.





숙소 안방으로 돌아와 쏜살같이 침대로 뛰어든 나는 베개에 얼굴을 들이밀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손발을 바둥거리며 혼자 소리치고 있었다.


도대체 뭐야 저건!? 사실 저런 걸 스승님께는 하신 적은 있었고, 그에 대해 웃기는 해도 도망치고 싶은 감정은 없었다.그러니까 친한 친구인 제프리가 돼도 별 일 없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왜 도망갔을까? 스스로 자신을 몰랐다.


그날 저녁 식사는 동료 마술사들과 함께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었는데, 나는 낮의 일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조마조마하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샬롯님, 또 입가에 밥이 묻었어요."


태밀님이 그 말을 듣고 번뜩이던 나는 그에게 입가의 쌀알을 잡아먹으라고 부탁했는데 왠지 주위 사람들은 굳어졌고 자리는 조용해졌다.


그래도 얼굴을 붉힌 태밀님은 투덜투덜 불평하면서도 쌀알을 먹어줬지만 이상하다.딱히 아무렇지도 않았고, 별로 도망치고 싶지도 않다.


괜히 수수께끼가 커진 채 식사를 마친 나는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 때문에 누워도 잠을 잘 못 자고 제프리의 머리 색깔을 그대로 비춘 듯한 밤하늘을 보며 베개를 끌어안고 밤을 지새웠다.

 

· · · • • • ✤ • • • · · ·


다음날부터 나는 제프리를 만나지 않으려고 피해 버렸다.아직 제대로 하계휴가에 대해서도 답장을 못했는데 왠지 모르게 지금은 제프리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그러던 중 하계휴가 첫날을 맞아 나는 방에서 트렁크에 짐을 싸고 있었다.


제프리에게 답장도 못하고 마술사 동료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하고 스스로 어이가 없었지만, 태밀씨에게 마법으로 편지를 날리고 나서 제프리의 곁으로 향했다.


제프리의 아카데미 숙소 방에 도착하자 하인이 벌써 마차를 타고 영지로 출발했다는 말을 듣고 반사적으로 밖을 내다보니 마차는 이미 달리기 시작하고 있어 이미 멀리 보이지 않고 있었다.


나는 창문에서 밖으로 뛰어나와 그대로 마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아카데미 내에서 텔레포트가 금지돼 있지 않으면 당장 따라잡을 수 있을 텐데 하고 답답한 마음에 한참을 뒤쫓고 있을 때 마차는 갑자기 정지하고 문이 열렸다.


무릎에 손을 짚고 어깨로 숨을 쉬는 나에게 당황한 얼굴의 제프리가 달려온다.무슨 일이냐고 말하면서 허둥지둥 내 이마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왠지 화가 나서 제프리를 노려보며 말했다.


"......아닌가.....?"

"어?"


들리지 않았는지 제프리는 물음표를 던진다.스스로도 어린애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대답도 제대로 안 하면서 두고 갈 것 같아서 화를 내고 있다니 말도 안 돼.하지만…나는 눈을 꼭 감고 중얼거렸다.


"나도 데려다 주지 않았나?"


제프리는 눈을 깜박이며 당황하는 것 같지만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갑자기 따라간다고 해도 제프리에게도 사정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조금 쓸쓸한 기분이 들어 아래를 향했을 때 갑자기 트렁크가 빼앗겨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지만 나를 옆으로 끌어안고 마차를 향해 걸어가는 제프리를 보고 상황을 이해한 나는 놀라 소리쳤다.


"뭐, 뭐 하는 거야!"

"뭐라고, 같이 가지?"

"그렇다고 너 이런..."


제프리가 마차 앞좌석에 나를 살짝 앉히려고 할 때 말이 울리면서 마차가 크게 흔들렸다.그 충격으로 뒷좌석에 기대듯 쓰러져 버린 제프리 위에 엎드린 형태로 나는 함께 쓰러지고 말았다.


뭔가 따뜻한 것이 입술에 닿아 있는 감촉에 충격에 질려 있던 눈을 뜨자 눈앞에는 눈을 감은 제프리의 단정한 얼굴이 있었고, 내 머릿속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라 혼란스러웠다.바로 뒤에 열린 푸른 눈동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나는 반사적으로 제프리 위에서 뛰어내려 마차 좌석으로 돌아왔다.


마부가 뛰어나온 동물에게 말이 놀랐다고 사과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제프리는 대답 없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 맞은편 좌석에 다시 앉았다.


나는 달리기 시작한 마차 밖을 바라보며 아까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확실히 내 입술이 제프리의 입술 끝에 닿아 있었다.지금까지 누군가와 입맞춤을 나누는 일은 한 적이 없지만, 이것은 처음으로 입맞춤이 되는 것일까? 아니 아닐 거야.나는 속으로 머리를 흔들며 부정했다.


닿았다고 해도 그저 입술 끝이고 나머지는 뺨이라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같은 생각이 빙글빙글 머릿속을 맴돌고 있어 전혀 제어할 수 없다.


대공령으로 들어가 시내 중심부에 들어설 무렵 대공가 마차를 눈치챈 영민들이 제프리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이 근처는 잘 번성했고, 영민들의 영양상태도 좋은지 안색도 좋아 사람들은 활기차 보였다.


분명 제프리가 이 땅을 잘 다스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삐걱거리던 공기도 잊고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터져 나와 마음의 소리가 새어나오고 말았다.


"너는 역시 사랑받고 있구나."

"너만큼은 아니야."

 

그 목소리에 문득 제프리를 보니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푸른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마치 푸른 불꽃이 거세게 타오르는 듯한 눈동자를 알아차리는 순간 몸이 굳어졌고, 사로잡혀 있는 듯한 감각에 빠진 나는 깜짝 놀라 황급히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까부터 얼굴이 뜨겁고 심장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는 것은 분명 여름 태양이 매섭게 나를 비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to be continued?



아카데미 시절의 샤로가 과연 얼마나 제프리에게 마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실제로 어떨까요?

하지만 100년을 함께 있으면서 갑자기 사랑에 눈뜬다는 것도 이상한 생각이 들고, 역시 마음을 스스로 제어하고 있었다고 할까, 사랑이라는 감정을 몰랐던 것 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라고 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