シャーロットには5人の弟子がいる 二次創作小説 샬롯에게는다섯명의제자가있다 팬픽란

シャーロットには5人の弟子がいる 二次創作小説 SS を書いてます! 샬롯에게는다섯명의제자가있다 팬픽

シャーロットには5人の弟子がいる ルート分岐SS⑥

※多分読んでも本国最新話のネタバレにはならないと思いますが、気になる方はbackしてください。

半分はpapagoで翻訳した韓国語です。절반은 papago로 번역한 한국어입니다.

 

 

 

降りしきる雨の中、私は街の家々を屋根伝いに駆けていた。あいつから逃げるために。何故逃げているのか? それは私にもよく分か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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災いとの戦いのあと、私の名前は名実ともにシャーロット・エレノアに戻った。

 

最初は驚いていたジュディスやジェロンも順応性が高いのか今では普通に接してくれている。今もマーベルに戻ることはなく一緒の屋敷で暮らしているのだが、私には今誰にも言えない目下の大きな悩み事がある。

 

三人でお茶を飲んでいたとき、執事から告げられた。

 

「シャーロット様、あの方がお見えになりました…」

 

私は飲んでいたお茶を吹き出しそうになったが、寸前で堪えて口元をハンカチで拭いながら執事に言った。

 

「居ないと言ってくれ」

 

執事は難しそうな顔で部屋を出たが、居ないなんて伝えても私がいるかいないかなんて、すぐにあいつには分かってしまうだろう。私はスッと席を立って双子に向かって微笑みながら口を開いた。

 

「ちょっと出かけてくるから」

 

双子の言葉を待たずに、私はテレポートをして街に降り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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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てもなくぶらぶらと街を歩きながら曇った空を見上げて、あいつのことを思い出してはため息をついていると、自分がどうしようもなく馬鹿に思えて仕方がなかった。

 

確かに災いとの戦いの中でジェフリーと想いを確かめあったし、ジェフリーと共に生きていきたいという気持ちは今も変わらない。けれど平和になり落ち着いて考えると、今まで親友という関係の中で一定の距離を保っていたジェフリーが恋人に変わるなんて長い歳月で考えたこともなかった。

 

──── いきなり恋人なんてどういう顔をして会えばいいのだ!?

 

あれからずっとジェフリーを避けているが、いつまで逃げるつもりなのか一体どうしたいのか自分でも分からない。こんなことではいつかジェフリーにも愛想をつかされるかもなと、自嘲気味に笑っていると馴染んだ気配をすぐ近くに感じた。

 

いつもならすぐに諦めて帰るのに、今日に限ってなぜ追いかけて来たのかと疑問に思う暇もなく、私は民家の屋根の上に飛び乗って駆け出した。

 

すぐ後ろをジェフリーが追いかけてくる気配を感じるが振り向いて確認する余裕などない。脚力でソードマスターに敵うわけがないのだから。

 

足で敵わないのならばテレポートを、と思っても周りに青いオーラを広げられて阻まれてしまう。そのとき、急に雷が鳴り響いて空を見上げると雨雲が広がるのが見え、すぐにぽつりぽつりと雨粒があたり出すのを肌で感じる。

 

降り出した雨は少しずつ雨脚が強まり、私の着ていた薄いスカートは水を吸って足に張りついて私の足取りを重くしたし、長い前髪も濡れて重く垂れ私の視界を阻んだ。

 

──── なんでこんな時に……!

 

屋根と屋根の間を飛び越えながらクラウスの中心街に差し掛かったとき、私は雨でぬかるんだ屋根に足をとられて滑ってしまった。

 

そのまま街の通りに落下するはずが思った衝撃は与えられず、代わりに逞しい腕に抱えられているような感触に驚いて目を開けた。目の前には焦ったようなジェフリーの顔があり、次の瞬間には引き寄せられて抱きしめられていた。

 

クラウスの皇都でしかも公衆の面前で、顔が知られているクラウスの大公が雨が降りしきる中、女性を抱き上げて抱きしめているという状況は一体どれほどのゴシップになるだろう。ざわざわと騒ぐ周りの人々の声をまるで他人事のように感じながらも、雨に濡れて冷えた私の身体を温めるように包み込むジェフリーの強く鳴り響く鼓動を聴きながら考えていた。

 

「ロティー、やっと捕まえた......」

「ジェフリー……」

 

遠巻きに眺めている民衆たちをまるで気にしていないジェフリーは、片膝をついたまましばらく私を抱きしめていたが、やがて腕の力を緩めて少し身体を離して私を上から下まで見まわしたと思ったら顔を赤らめている。私が訳が分からず目を丸くしていると、ジェフリーは民家の屋根の上に跳躍して民衆の目の届かない塔の上まで駆け上った。

 

そこで降ろされた私はジェフリーが羽織っていたマントを頭から被せられた。ジェフリーを見ると、人を散々追い掛け回していたくせに目を合わそうとせず、耳まで赤くして横を向いていた。そのときジェフリーがぼそりと何か呟いたのだが、雨音が激しくて聞こえない。

 

「何だ……」

 

私が聞きかえしてもチラリとこちらを見るだけで煮え切らない態度に少し苛立ちを感じながらも、言葉を待った。少し逡巡するように視線を彷徨わせたあとにジェフリーは私を見てマントの前を私の胸の前で交差させながら言いにくそうに私の耳元で囁いた。

 

「ロティー……服が透けてて、その……」

 

まさかの言葉に驚いた私はジェフリーから距離を取り、後ろを向いてマントの中を確かめた。マントを開いて私が着ていた服を見た瞬間、私は羞恥のあまり顔に熱が集まるのを感じながら今朝、白のブラウスを選んだ自分を恨んだ。

 

ジェフリーのほうに振り向けずにぶるぶると震えている私の背中に向かってジェフリーは少し沈んだ雰囲気で話し出した。

 

「ロティー、君があれから……ずっと私に会ってくれなかったのは……」

 

言いよどみながら、言葉を選ぶように話すジェフリーの声に心が痛んだ。会わなかった理由、どう接したら良いか分からなかったからというのもあるが、多分それだけではない。

 

「もしかして……私が嫌いになった…?」

 

私はその言葉を聞いて、思わずジェフリーに振り返り声を上げた。

 

「嫌いになんてなるわけなかろう!お前とずっと共に生きていきたい……。それは変わらない、けれど……」

 

嫌いになんてなるわけがない、私が何度振り回しても幾度傷つけても、変わらずにそばに寄り添ってくれていたジェフリー。私は昔からずっとジェフリーに甘えていた。お前なら許してくれると、無意識に分かっていたからあんな風にいつもお前を突き放せたのだろう。私が昔、ジェフリーに対して抱いた気持ちは確かに愛だったと今なら分かるというのに…。

 

目に涙がたまって流れるのを自覚するけれど、痛いほど叩きつける雨のおかげでどれほど涙が溢れても涙は雨と一緒に流れて消えていった。それでも濡れた声だけは隠せなかった。

 

「ジェフリー、お前はもう私の親友ではないのか……?」

 

そう、あの頃から今まで、私が無意識下にでも恐れてきたのは唯一の『親友』を永遠に失ってしまうのではないかということ。子供のように駄々を捏ねているだけだとは分かっている。でも私は唯一人の親友を失うと思ったら怖くて仕方がなかった。

 

「親友だよ?」

 

まるで当たり前のように返してくる言葉に唖然としながらジェフリーを見ている私に、ジェフリーは雨で濡れた前髪をかき上げながら笑って言葉を続けた。

 

「やだなあ、まさか私以外に親友を作る気でいるの? 私は君の恋人になっても君の親友の座を誰にも譲る気はないよ」

 

「………どういう…意味だ?」

 

「ロティ、君には5人の弟子がいる。その座だけは諦めるけど私は意外と欲深いんだ。たとえ昔とは関わり方が少し変わってしまったとしても、どれだけ時が移ろい何もかもが今と形を変えてしまったとしても、君の親友、君の恋人、そしていつかは君の夫、君の家族になって君の一番近くで、ずっと共に生きるよ」

 

ジェフリーの言葉が耳に届いて理解した瞬間、不思議と胸が高鳴り、心が揺れる。そして胸の奥にぽっかりと開いていた穴に何かがストンと収まった気がした。本当に雨が降っていてよかったと心の底から思った。

 

「────ジェフリー、私は自分が情緒に欠けることは知っているし……男女の機微に鈍いのも最近やっと分かったからこそ聞くのだが......それはもしかしてプロポーズか?」

「え.........?」

 

疑問符を浮かべながら間の抜けた顔で私を見るジェフリーの顔を見て、私は自分の過ちに気づいた。その瞬間顔が紅潮していくのが自分でも分かり、赤くなった顔を隠すように慌てて後ろを向いた。

 

「ちょ、ちょっと待って!!ロティー!それって......」

 

ジェフリーは後ろから私を抱きしめて慌てた様子で言い縋ったけれど、私は勘違いしたことが恥ずかしくてそれどころではなかった。

 

「もういい......」

「ロティー.........」

 

ジェフリーは私のおそらく赤くなっているだろうマントで隠されていた耳に、まるで許しを乞うように何度も口づけを落とした。

 

「ジェフリー……止めっ……!」

 

私はくすぐったくて横を向きながら制止の声を上げるが、いい終わる前に唇を塞がれて言葉はジェフリーの唇に飲み込まれて消えた。長いようで短い数秒の触れあいの後に離れた唇から紡がれた言葉を聴いた瞬間、時が止まった気がした。

 

「愛してる……。結婚しよう?ロティー……」

 

まるで断られることなどないと確信しているような微笑み。あれだけ降っていた雨はいつの間にか止んでいて、私のとめどなく溢れる涙を隠す術はもう何もなかった。

 

私はマントを外してジェフリーに向き直った。頬を赤く染めたジェフリーの首元にバサッとかけたマントの襟首を強く引き寄せ、それによって近くなったジェフリーの唇に自分の唇をそっと重ねた。ジェフリーの腕が背中に回されて強く抱きしめられたと同時に、私はジェフリーの首元に抱き着くように両腕を回した。

 

私の手から落ちたマントが宙を舞ったころ、雲の隙間から差し込んだ光の柱と共に空には七色の虹の橋が架かっていた。

 

end

 

オーラで攻撃せずにテレポートを防げるとも思いませんが出来ないとシャロは捕まえられませんよね。困ったのでふんわりと創作です💦

数日前、雷のあとの大雨に降られてびしょ濡れになって怒っていた時に思いついたプロポーズ話でした💍💕早く梅雨が明けてほしい😭😭

 

 

 

쏟아지는 빗속에서 나는 거리의 집들이 지붕을 타고 달리고 있었다.쟤한테서 도망치려고.왜 도망치고 있는가?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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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과의 싸움 후 내 이름은 명실상부한 샬럿 엘리너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놀랬던 주디스나 제론도 순응성이 높은지 이제는 평범하게 대해주고 있다.지금도 마블로 돌아가지 않고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나에게는 지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목하의 큰 고민거리가 있다.


셋이서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집사로부터 통보받았다.


"샬롯님 그분이 오셨어요."


나는 마시던 차를 뿜을 뻔했지만, 직전에서 참고 입가를 손수건으로 닦으며 집사에게 말했다.


"없다고 말해줘."


집사는 어려운 얼굴로 방을 나섰지만, 없다고 전해도 내가 있는지 없는지는 금방 알게 될 것이다.나는 휙 자리에서 일어나 쌍둥이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잠깐 나갔다 올게."


쌍둥이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나는 텔레포트를 하고 거리에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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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처없이 어슬렁어슬렁 거리를 걸으며 흐린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그놈 생각이 나서 한숨을 쉬고 있자니 내가 어쩔 수 없이 바보처럼 느껴져 견딜 수 없었다.


확실히 재앙과의 싸움 속에서 제프리와 마음을 다졌고, 제프리와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하지만 평화롭고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던 제프리가 연인으로 변할 줄은 오랜 세월 동안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 갑자기 연인같은건 어떻게 생겼어!?


그때부터 계속 제프리를 피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도망갈 생각인지 도대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스스로도 모른다.이러다가는 언젠가 제프리에게도 정나미가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자조하듯 웃고 있자니 정든 기색을 바로 가까이에서 느꼈다.


여느 때 같으면 바로 포기하고 돌아가는데 오늘따라 왜 쫓아왔는지 의아할 겨를도 없이 나는 민가 지붕 위로 뛰어올라갔다.


바로 뒤를 제프리가 쫓아오는 기색을 느끼지만 돌아서서 확인할 여유는 없다.다리 힘으로 소드 마스터를 당해낼 리가 없으니까.


발로 당해내지 않는다면 텔레포트를, 라고 생각해도 주위에 푸른 아우라가 퍼져 막혀 버린다.그때 갑자기 천둥소리가 울려 하늘을 올려다보면 비구름이 퍼지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내 뚝뚝 빗방울이 부딪치기 시작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내리기 시작한 비는 조금씩 빗줄기가 세졌고, 내가 입고 있던 얇은 치마는 물을 들이마시고 다리에 달라붙어 내 발걸음을 무겁게 했고, 긴 앞머리도 젖어 무겁게 드리워져 내 시야를 막았다.


---- 왜 이럴 때...!


지붕과 지붕 사이를 뛰어넘으며 클라우스 중심가에 접어들었을 때 나는 비에 질퍽해진 지붕에 발이 묶여 미끄러지고 말았다.


그대로 거리 거리로 낙하할 리 만무한 충격은 주지 않았고 대신 씩씩한 팔에 안겨 있는 듯한 감촉에 놀라 눈을 떴다.눈앞에는 초조한 듯한 제프리의 얼굴이 있었고, 다음 순간에는 끌어당겨 껴안고 있었다.


클라우스의 황도이자 공중의 면전에서 얼굴이 알려진 클라우스의 대공이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여인을 번쩍 안아 올리고 있는 상황은 도대체 얼마나 가십거리가 될까.술렁이는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를 마치 남의 일처럼 느끼면서도 비에 젖어 싸늘해진 내 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제프리의 세차게 울리는 고동을 들으며 생각하고 있었다.


"로티, 겨우 잡았다......"

"제프리…"


멀찍이 바라보는 민중들을 전혀 개의치 않는 제프리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잠시 나를 끌어안고 있다가 이윽고 팔에 힘을 풀고 몸을 조금 떼고 나를 위에서 아래까지 쳐다봤더니 얼굴이 붉어진다.내가 영문을 몰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자 제프리는 민가 지붕 위로 도약하여 백성들의 눈이 닿지 않는 탑 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래서 내려간 나는 제프리가 걸치고 있던 망토를 머리에서 뒤집어썼다.제프리를 보니 사람들을 마구 쫓아다니면서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고 귀까지 붉히며 옆을 향하고 있었다.그때 제프리가 나직이 뭔가 중얼거렸는데 빗소리가 심해서 들리지 않는다.


"뭐야..."


내가 되물어도 칠칠하게 이쪽을 보기만 해도 미적지근한 태도에 조금 초조해 하면서도 말을 기다렸다.조금 머뭇거리듯 시선을 방황시킨 뒤에 제프리는 나를 보고 망토 앞을 내 가슴 앞에서 교차시키며 말하기 어렵다는 듯이 내 귓가에 속삭였다.


"로티.....옷이 비치고 그....."


뜻밖의 말에 놀란 나는 제프리로부터 거리를 두고 돌아서 망토 안을 살폈다.망토를 열고 내가 입고 있던 옷을 보는 순간 나는 수치스러운 나머지 얼굴에 열이 모이는 것을 느끼며 오늘 아침 흰색 블라우스를 선택한 자신을 원망했다.


제프리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 벌벌 떨고 있는 내 등을 향해 제프리는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로 말을 꺼냈다.


"로티, 네가 그때부터...계속 나를 만나주지 않았던 것은..."


더듬거리며 말을 고르듯 말하는 제프리의 목소리에 마음이 아팠다.만나지 않은 이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마 그뿐만이 아니다.


"혹시...내가 싫어진...?"


나는 그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제프리에게 돌아보며 소리를 질렀다.


"싫을 리가 없지!너와 계속 함께 살고 싶다...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싫어할 리가 없어, 내가 몇 번 상처를 줘도 몇 번 휘둘러도 변함없이 곁에 붙어 있던 제프리.나는 옛날부터 계속 제프리에게 어리광을 부렸어.너라면 용서해 줄 거라고 무의식적으로 알았기 때문에 저렇게 항상 너를 내던질 수 있었을 거야.내가 옛날 제프리에 대해 품었던 마음은 분명 사랑이었다는 걸 이제 알 텐데.


눈에 눈물이 고여 흐르는 것을 자각하지만 아플 정도로 내리치는 비 덕분에 아무리 눈물이 흘러도 눈물은 비와 함께 흘러 사라졌다.그래도 젖은 목소리만은 감추지 못했다.


"제프리, 넌 이제 내 친한 친구가 아니야...?"


그래,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무의식 중에라도 두려워해 온 것은 유일한 절친을 영원히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어린애처럼 떼를 쓰고 있을 뿐인 줄 알아.하지만 나는 유일하게 다른 친구를 잃는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


"절친인데?"


마치 당연하다는 듯 되받아치는 말에 아연실색하며 제프리를 보고 있는 나에게 제프리는 비에 젖은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웃으며 말을 이었다.


"싫어, 설마 나 말고 다른 친구를 사귈 생각이야? 나는 네 애인이 되더라도 네 친한 친구 자리를 누구에게도 물려줄 생각은 없어."


"...무슨...뜻이야?"


"로티, 너는 다섯 명의 제자가 있다.그 자리만은 포기하지만 나는 의외로 욕심이 많아.비록 옛날과는 관계가 조금 달라졌다고 해도,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모든 것이 지금과 형태를 바꾸어 버렸다고 해도, 너의 가장 친한 친구, 너의 애인, 그리고 언젠가는 네 남편, 네 가족이 되어 네 가장 가까이서 계속 함께 살 거야."


제프리의 말이 귀에 와 닿아 이해하는 순간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흔들린다.그리고 가슴 속에 뻥 뚫려 있던 구멍에 뭔가가 쏙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정말 비가 와서 다행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제프리, 나는 내가 정서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남녀의 눈치에 둔한 것도 최근에야 알았기 때문에 듣는데 그건 혹시 프로포즈인가?"

"에......?"


물음표를 띄우며 얼빠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제프리의 얼굴을 보며 나는 내 잘못을 깨달았다.그 순간 얼굴이 홍조되어 가는 것을 스스로도 알 수 있었고, 붉어진 얼굴을 감추듯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잠깐만, 잠깐만!!로티! 그게..."


제프리는 뒤에서 나를 끌어안고 당황한 모습으로 매달렸지만, 나는 착각한 것이 부끄러워서 그럴 바가 아니었다.


"이제 됐어..."

"로티......"


제프리는 나의 아마 빨개졌을 망토로 가려져 있던 귀에 마치 용서를 구하듯 몇 번이고 입을 맞추었다.


"제프리......멈춰...!"


나는 간지러워서 옆을 돌아보며 제지의 소리를 지르지만 다하기도 전에 입술이 막혀 말은 제프리의 입술에 삼켜 사라졌다.긴 듯 짧은 몇 초의 접촉 끝에 떨어진 입술에서 흘러나온 말을 듣는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사랑해.결혼할까? 로티…"


마치 거절당하는 일 따위는 없을 거라고 확신하는 듯한 미소.그토록 내리던 비는 어느새 그쳤고, 내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감출 길이 없었다.


나는 망토를 풀고 제프리로 돌아섰다.뺨을 붉게 물들인 제프리의 목덜미에 탁 걸친 망토의 목덜미를 강하게 끌어당겼고, 그로 인해 가까워진 제프리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살짝 포갰다.제프리의 팔이 등으로 돌려져 강하게 끌어안긴 동시에 저는 제프리의 목덜미에 꼭 안기듯 두 팔을 돌렸다.


내 손에서 떨어진 망토가 허공을 날릴 무렵 구름 틈으로 비친 빛의 기둥과 함께 하늘에는 일곱 빛깔 무지개 다리가 놓여 있었다.


end




오라로 공격하지 않고 텔레포트를 막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할 수 없으면 샤로는 잡을 수 없지요.곤란했기 때문에 느긋하게 창작입니다💦

며칠전 천둥번개친후 폭우를 맞고 흠뻑 젖어서 화가 났을때 생각해낸 프로포즈 이야기였습니다😭😭빨리 장마가 끝났으면 좋겠어💍💕